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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건강

봄의 향기 가득! 집에서 만드는 '냉이 리조또' 레시피

여러분, 봄이 성큼 다가왔어요! 아직 바람이 쌀쌀하긴 하지만, 시장에 가면 어느새 봄나물들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더라구요. 특히 냉이 보셨나요? 그 특유의 향긋한 냄새만 맡아도 봄이 왔다는 걸 느낄 수 있죠.

 

오늘은 제가 지난 주말에 만들어 본 '냉이 리조또' 레시피를 공유해볼까 해요.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는 냉이로 리조또를 만든다는 게 좀 생소했어요. 냉이하면 보통 된장국이나 무침 같은 한식만 떠올리잖아요. 근데 이게 웬걸, 크림소스와 만나니까 정말 환상적인 맛이 되더라구요!

 

냉이의 영양, 알고 드세요!

냉이 리조또 만들기

 

냉이는 그냥 맛있는 봄나물이 아니에요. 영양소의 보고라고 할 수 있죠.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게다가 비타민 A가 풍부해서 100g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1/3 정도를 섭취할 수 있어요.

 

특히 여성분들에게 좋은 게, 냉이에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칼륨 성분도 많이 들어있어서 나트륨 배출에도 좋답니다. 그니까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일석이조 식재료인 셈이죠!

 

냉이 리조또 재료 준비하기

냉이 리조또 만들기

 

자, 이제 본격적으로 냉이 리조또를 만들어볼까요? 우선 재료부터 준비해 볼게요.

 

기본 재료
  • 손질된 냉이 70g (토핑용 30g + 리조또용 40g)
  • 찬밥 1공기 (햇반도 OK!)
  • 양파 1/4개 (잘게 다져주세요)
  • 다진 마늘 1큰술
  • 버터 또는 올리브유 약간

 

크림소스 재료
  • 우유 1컵
  • 생크림 1/2컵
  • 파마산 치즈 2큰술
  • 체다 치즈 1장
  • 소금, 후추 약간

 

저는 여기에 개인적으로 청양고추를 조금 넣어서 얼큰한 맛을 더했어요.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바지락이나 닭가슴살 소세지를 넣으면 더 든든한 한 끼가 된답니다!

 

냉이 손질하는 법

냉이 리조또 만들기

 

냉이 손질, 귀찮긴 하지만 제대로 해야 맛있는 리조또를 만들 수 있어요.

 

  • 먼저 냉이 뿌리에 묻은 흙과 잔털을 칼로 살살 긁어내요.
  •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주세요. (흙이 정말 많이 묻어있어요!)
  • 물에 10분 정도 담가둔 후 다시 한번 씻어주면 더 깨끗해져요.
  • 길고 질긴 냉이는 반으로 잘라주고, 작은 것은 그대로 사용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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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이 리조또 만들기

    냉이 리조또 만들기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볼까요?

     

  • 팬에 올리브유나 버터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내주세요.
  • 양파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약 2분간 볶아주세요.
  • 양파가 노릇해지면 냉이 40g을 넣고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만 볶아주세요. (오래 볶으면 향이 날아가요!)
  • 우유와 생크림을 부어주고 끓여주세요.
  •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찬밥을 넣고 저어주세요.
  • 체다 치즈 한 장을 넣고 녹여주세요.
  • 파마산 치즈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춰주세요.
  • 숟가락으로 떴을 때 주르륵 흘러내리지 않는 농도가 되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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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이 토핑 만들기 (꼭 해보세요!)

    냉이 리조또 만들기

     

    리조또만 만들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냉이 토핑을 얹으면 고소함이 두 배가 된답니다.

     

  •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약 3스푼)
  • 남은 냉이 30g을 앞뒤로 골고루 튀기듯 구워주세요.
  • 냉이가 바삭하게 갈색으로 변하면 건져서 식혀주세요.
  • 완성된 리조또 위에 올려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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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냉이 리조또 변형 레시피

    냉이 리조또 만들기

     

    사실 저는 처음에 이 레시피를 보고 '이게 될까?' 싶었어요. 그래도 도전정신 발휘해서 만들어봤는데... 대박이었습니다!

     

    저만의 비법을 하나 공유하자면, 된장을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 넣어보세요.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감칠맛이 더해져요. 처음엔 '리조또에 된장이라니' 싶었지만, 이게 웬걸 환상의 조합이더라구요.

     

    그리고 닭가슴살 소세지를 넣으면 단백질도 보충되고 식감도 더해져서 좋아요. 소세지는 물에 살짝 데쳐서 넣으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봄나물 리조또의 매력

    냉이 리조또 만들기

     

    냉이 리조또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그 향이에요. 크림의 부드러움과 냉이의 향긋함이 만나면 정말... 뭐랄까, 입안에서 봄이 피어나는 느낌?

     

    외식하면 비싼 가격에 먹어야 하는 리조또를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게다가 냉이의 영양소까지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랄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이 레시피를 알기 전까지 냉이는 그냥 된장국에만 넣어 먹었어요. 근데 이제는 냉이만 보면 리조또가 먼저 생각나요. 그만큼 맛있다는 거겠죠?

     

    마무리하며

    냉이 리조또 만들기

     

    봄이 오면 꼭 한 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특히 지금처럼 아직 쌀쌀한 봄날, 따뜻한 냉이 리조또 한 그릇이면 몸도 마음도 훈훈해질 거예요.

     

    아! 그리고 냉이가 없는 계절에는 냉동 냉이를 활용해도 된답니다. 물론 신선한 냉이만큼의 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여러분도 이번 주말, 시장에서 냉이 한 묶음 사다가 색다른 요리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봄의 맛과 향을 가득 담은 냉이 리조또로 특별한 한 끼를 만들어보세요!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