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피자 토핑 추천, 건강한 홈메이드 피자 만들기

봄이 왔어요, 피자도 봄옷을 입혀볼까요?

 

여러분, 요즘 마트나 시장에 가면 파릇파릇한 봄나물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거 보셨나요? 저는 지난 주말에 시장에 갔다가 그 싱그러운 봄나물들을 보는 순간 갑자기 뭔가 특별한 걸 해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문득 생각난 게... 바로 봄나물 피자예요! 솔직히 처음엔 '이게 될까?' 싶었는데, 한번 만들어보니 이게 웬걸, 정말 맛있는 거 있죠?

 

오늘은 제가 직접 만들어본 봄나물 피자 레시피와 토핑 추천을 여러분께 공유해볼게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는 홈메이드 봄나물 피자, 함께 만들어볼까요?

 

봄나물, 왜 이 계절에 꼭 먹어야 할까요?

 

봄나물은 그냥 맛있는 채소가 아니에요. 겨우내 땅속에서 영양분을 머금고 있다가 봄이 되면 올라오는 나물들은 그 자체로 보약이라고 할 수 있죠. 일명 '제철 보약'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답니다.

 

봄나물에는 비타민, 미네랄,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특히 겨울 동안 부족해진 비타민을 보충하는 데 아주 좋습니다. 또한 봄철에 나른해지기 쉬운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는 효과도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봄나물 특유의 향과 맛은 겨울 내내 잠들어 있던 우리의 입맛을 확! 깨워준답니다. 그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죠.

 

봄나물 피자의 매력, 뭐가 다를까요?

 

'피자'하면 보통 느끼하고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다면 걱정할 이유가 없어요. 특히 봄나물을 토핑으로 올리면 피자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답니다.

 

봄나물 피자의 매력은 바로 이 상반된 맛의 조화에요. 치즈의 고소하고 느끼한 맛과 봄나물의 쌉싸름하고 향긋한 맛이 만나면 예상치 못한 환상의 조합이 탄생합니다. 게다가 봄나물의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먹는 재미가 두 배!

 

그리고 무엇보다 봄나물 피자는 보기에도 정말 예뻐요. 파릇파릇한 봄나물이 올라간 피자는 그 자체로 봄의 풍경을 담은 한 폭의 그림 같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에도 완전 좋아요 ㅎㅎ

 

봄나물 피자에 어울리는 나물 추천

 

모든 봄나물이 피자 토핑으로 적합한 건 아니에요. 제가 직접 여러 봄나물을 시도해보고 가장 맛있었던 나물들을 추천해드릴게요.

 

1. 돌나물

 

돌나물은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특징이에요. 수분이 많고 생으로 먹어도 맛있어서 피자 토핑으로 정말 좋답니다. 게다가 돌나물은 칼슘이 우유의 2배나 들어있고, 비타민C도 풍부해서 뼈 건강과 피로 회복에 좋아요. 피자를 다 구운 후에 올려서 먹으면 신선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요.

 

2. 냉이

 

냉이는 봄의 대표 나물 중 하나죠. 특유의 향과 맛이 피자의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탁월해요. 냉이에는 비타민A, B1, B2, C가 풍부하고 단백질 함량도 높아서 영양가도 뛰어나답니다. 냉이는 살짝 데쳐서 올리면 쓴맛이 줄어들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3. 참나물

 

참나물은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에요. 생으로 먹었을 때 그 맛과 식감이 가장 좋기 때문에 피자를 다 구운 후에 올려먹는 것이 좋아요. 참나물로 페스토를 만들어 토마토 소스 대신 사용해도 정말 맛있답니다.

 

4. 봄동

 

봄동은 아삭한 식감과 달큰한 맛이 특징이에요.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해서 노화 방지에 좋다고 해요. 봄동은 살짝 데쳐서 올리면 달콤한 맛이 더 살아나서 피자와 잘 어울려요.

 

5. 달래

 

달래는 특유의 매콤한 맛과 향이 피자와 의외로 잘 어울려요. 달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은 염증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천연항생제'라고도 불린답니다. 달래는 생으로 먹는 것이 영양소 파괴를 막을 수 있어서 피자를 다 구운 후에 올려먹는 것이 좋아요.

 

홈메이드 봄나물 피자 만들기

 

이제 직접 봄나물 피자를 만들어볼까요? 도우부터 만들기는 조금 번거로울 수 있으니, 오늘은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재료 (2인분 기준)

 

• 또띠아 2장 (통밀 또띠아면 더 건강해요!)
• 토마토 소스 4큰술 (케첩과 BBQ소스를 섞어도 맛있어요)
• 모짜렐라 치즈 1컵
• 파마산 치즈 2큰술
• 봄나물 (돌나물, 냉이, 참나물 등 취향껏) 적당량
• 방울토마토 5~6개
• 올리브유 약간
•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

 

봄나물은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둡니다. 냉이나 봄동 같은 나물은 살짝 데쳐두세요.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또띠아를 올린 후 약불에서 살짝 구워줍니다.

 

또띠아 위에 토마토 소스를 골고루 펴 바릅니다.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리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잘라 올립니다.

 

뚜껑을 덮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약불에서 3~4분간 구워줍니다.

 

치즈가 다 녹으면 불을 끄고 준비해둔 봄나물을 올립니다. 이때 나물이 살짝 숨이 죽을 정도로만 올려두세요.

 

파마산 치즈를 뿌리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뒤 바로 먹습니다.

 

정말 간단하죠? 오븐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는 피자를 만들 수 있답니다. 물론 오븐이 있다면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15분 정도 구워도 맛있어요!

 

봄나물 페스토 소스 만들기

 

토마토 소스 대신 봄나물로 만든 페스토 소스를 활용하면 더욱 봄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참나물이나 돌나물로 만든 페스토는 정말 맛있답니다.

 

재료

 

• 봄나물(참나물 추천) 1컵
• 잣 또는 호두 1/4컵
• 파마산 치즈 1/4컵
• 올리브유 1/3컵
• 마늘 1~2쪽
•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

 

봄나물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믹서기에 봄나물, 잣, 파마산 치즈, 마늘을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올리브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갈아줍니다.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추면 완성!

 

이렇게 만든 봄나물 페스토는 피자 소스로 사용하면 정말 맛있어요. 남은 소스는 냉장 보관하면서 파스타나 샌드위치에 활용해도 좋답니다.

 

봄나물 피자 만들 때 주의할 점

 

봄나물로 피자를 만들 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모든 봄나물을 생으로 먹으면 안 돼요. 다래순, 두릅, 원추리 등은 미량의 독소를 포함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서 먹어야 해요.

 

봄나물의 쓴맛이 부담스럽다면? 아이들이나 쓴맛을 못 먹는 분들은 달콤한 과일(배나 사과)을 함께 올리거나, 꿀을 살짝 뿌려주면 쓴맛이 중화돼요.

 

봄나물은 오래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돼요. 가능한 피자를 다 구운 후에 올리거나, 살짝만 가열하는 것이 좋아요.

 

도로변이나 오염된 지역의 봄나물은 피하세요. 중금속 등에 오염되었을 수 있어요. 가능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안전해요.

 

봄나물 피자와 어울리는 음료 추천

 

봄나물 피자와 함께 즐기면 좋은 음료도 추천해드릴게요.

 

화이트 와인 - 산뜻한 맛의 화이트 와인은 봄나물의 향과 잘 어울려요.

 

레몬에이드 - 상큼한 레몬에이드는 봄나물 피자의 쌉싸름한 맛을 중화시켜줘요.

 

녹차 - 녹차의 깔끔한 맛이 봄나물 피자와 잘 어울리며, 소화도 도와줘요.

 

보리차 - 구수한 보리차는 한국적인 봄나물 피자와 찰떡궁합이에요.

 

마무리

 

봄나물 피자, 어떠세요? 생각보다 만들기도 쉽고 맛도 정말 좋답니다. 게다가 영양까지 풍부해서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어요.

 

요즘같이 환절기에 면역력도 떨어지기 쉬운 시기에 봄나물의 영양을 듬뿍 담은 피자로 건강도 챙기고 맛있는 식사도 즐겨보세요. 특히 아이들이 채소를 잘 안 먹는다면, 이렇게 피자로 만들어 주면 거부감 없이 잘 먹을 거예요.

 

봄이 오면 뭔가 새로운 걸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올해 봄에는 색다른 홈메이드 봄나물 피자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만의 특별한 봄나물 피자 레시피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다음에는 봄나물로 만드는 또 다른 색다른 요리를 소개해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