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품건강

달래 샐러드 드레싱 만들기, 상큼한 맛의 비밀

봄이 왔어요, 달래도 왔어요!

달래 샐러드 드레싱

 

여러분, 창문을 열었을 때 느껴지는 그 봄 내음 맡으셨나요? 저는 요즘 시장에 가면 제일 먼저 달래 코너로 달려가요. 그 향긋한 내음이 봄이 왔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거든요. 솔직히 말하자면, 달래는 제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봄나물인데, 요즘엔 샐러드에 활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더 자주 찾게 됐어요.

 

그니까요, 달래를 그냥 간장에 무쳐 먹는 것도 맛있지만, 샐러드 드레싱으로 만들면 그 맛이 완전 다른 차원으로 올라간다구요! 특히 요즘같이 입맛이 없을 때 달래 샐러드 드레싱 하나면 식탁이 화사해지는 느낌이랄까...

 

달래, 왜 이렇게 좋을까?

달래 샐러드 드레싱

 

달래는 입맛 돋우는 봄나물의 대표주자죠. 나른한 봄,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기지개 켜는 것만큼이나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데는 '봄나물'만 한 것이 없는데, 그중에서도 냉이, 쑥, 달래는 빼놓을 수 없는 삼총사예요.

 

근데 달래는 손질도 번거롭고 또 특유의 톡 쏘는 아린 맛 때문에 생것 먹기를 꺼리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저도 예전엔 그랬어요. 솔직히 손질이 너무 귀찮았거든요. 하지만! 달래장의 맛을 알게 된 후로는 그 수고로움이 전혀 아깝지 않아졌어요.

 

달래 샐러드 드레싱 만들기

달래 샐러드 드레싱

 

자, 이제 본격적으로 달래 샐러드 드레싱 만드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오늘은 제가 가장 자주 만드는 세 가지 버전을 소개해드릴게요.

 

1. 기본 달래 양념장 드레싱

 

재료:
  • 달래 한 줌 (약 30g)
  • 진간장 2큰술
  • 물 1큰술
  • 고춧가루 적당히
  • 설탕이나 야채과실청/효소 약간
  • 마늘 약간
  • 참기름(들기름) 약간
  • 참깨 대충 간 것 약간

 

만드는 법:

 

  • 달래는 뿌리 부분을 깨끗이 씻어 모래집을 떼어냅니다. 이때 실뿌리는 버리지 말고 같이 사용해도 좋아요. 억세지 않다면 영양소도 풍부하거든요.
  •  

  • 깨끗이 씻은 달래를 송송 잘게 다져줍니다.
  •  

  • 나머지 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 달래와 함께 버무려줍니다.
  •  

  • 먹을 때 들기름을 추가로 듬뿍 넣으면 맛이 더 좋아져요. 미리 많이 넣지 않는 이유는 오래 두고 먹을 경우 기름이 산화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이 기본 달래 양념장은 샐러드뿐만 아니라 두부, 생선회, 고기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요. 특히 두부에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2. 상큼한 사과 달래 드레싱

     

    재료:
    • 달래 한 줌
    • 사과 1/2개
    • 설탕 2큰술
    • 올리브유 2큰술
    • 식초 2큰술
    • 소금 약간
    • 슬라이스 아몬드 약간 (선택사항)

     

    만드는 법:

     

  • 달래는 깨끗이 씻어 4cm 길이로 썰어줍니다.
  •  

  • 사과는 껍질째 사용할 거라면 무농약 사과를 준비하거나 베이킹소다로 세척해주세요.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  

  • 사과의 갈변을 막기 위해 설탕물에 잠깐 담가두거나, 먹기 직전에 빠르게 손질해서 드레싱을 입혀주세요.
  •  

  • 설탕, 올리브유, 식초, 소금을 섞어 드레싱을 만들고, 달래와 사과에 뿌려 살살 버무려줍니다.
  •  

    이 사과 달래 샐러드는 상큼한 맛이 특징이에요. 달래의 매운맛이 사과의 단맛과 만나 중화되어 아이들도 잘 먹는답니다. 춘곤증이 심할 때 먹으면 기운이 솟아요!

     

    3. 유자향 달래 드레싱

     

    재료:
    • 달래 흰 뿌리 20g, 푸른줄기 10g
    • 유자청 2큰술
    • 올리브오일 1큰술
    • 매실청 1큰술
    • 고운소금 1/4작은술
    • 후추 약간
    • 들기름, 포도씨유 (1:1) 반반 섞은 것 약간

     

    만드는 법:

     

  • 달래 중 흰 뿌리 20g은 드레싱용으로, 푸른줄기 10g은 샐러드용으로 분리해 준비합니다.
  •  

  • 드레싱용 달래는 곱게 다져줍니다.
  •  

  • 유자청, 올리브오일, 매실청, 소금, 후추를 섞어 기본 드레싱을 만듭니다.
  •  

  • 다진 달래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  

  • 들기름과 포도씨유를 1:1로 섞어 약간 넣어주면 은은한 향이 더해집니다.
  •  

    이 유자향 달래 드레싱은 상큼한 유자와 달래의 조합이 정말 환상적이에요. 특히 해산물 샐러드에 활용하면 비린내를 잡아주면서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줍니다.

     

    달래 샐러드 드레싱 활용법

    달래 샐러드 드레싱

     

    자, 이제 맛있는 달래 드레싱을 만들었으니 어떻게 활용할지 알아볼까요?

     

    두부 샐러드

     

    구수한 국산콩 손두부 한 모를 한입 크기로 잘라 키친타올 위에서 소금을 뿌린 후 물기가 생기면 닦아내고, 달래 드레싱을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부재료로는 계절 채소를 곁들이면 더욱 좋습니다.

     

    돼지고기 달래 샐러드

     

    재료:
    • 달래 1/2줌(32g)
    • 봄동 5장(45g)
    • 돼지고기(볶음용) 150g
    • 양파 1/4개

     

    만드는 법:
  • 돼지고기는 끓는 물에 맛술, 간장을 푼 뒤 살짝 데쳐줍니다.
  • 달래와 봄동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 모든 재료에 달래 드레싱을 넣어 버무려줍니다.
  •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나 오리훈제를 이용해도 좋아요. 또한 드레싱에 유자청을 첨가하면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시저 드레싱이나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대체해도 잘 어울린답니다.

     

    달래 손질, 이렇게 하세요

    달래 샐러드 드레싱

     

    달래 손질이 번거롭다고요? 제가 알려드리는 꿀팁을 따라하면 훨씬 수월해질 거예요.

     

  • 달래는 뿌리 부분을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뿌리 안쪽 모래집을 떼어냅니다.
  •  

  • 실뿌리는 버리지 말고 함께 활용해보세요. 억세지 않다면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답니다.
  •  

  • 한꺼번에 많은 양을 손질할 때는 큰 통에 물을 담고 달래를 넣어 흔들어주면 흙이 바닥에 가라앉아 더 쉽게 세척할 수 있어요.
  •  

  • 달래 뿌리의 겉껍질을 한 꺼풀 벗겨내면 더 깨끗하게 손질할 수 있답니다.
  •  

    마무리하며

    달래 샐러드 드레싱

     

    봄이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달래, 이제는 그냥 무침으로만 드시지 말고 다양한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해보세요. 특히 요즘처럼 입맛이 없을 때 달래 샐러드 드레싱 하나면 식탁이 화사해지고 식욕도 돋우는 효과가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자청을 넣은 달래 드레싱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보시고 어떤 버전이 가장 맛있는지 알려주세요!

     

    아, 그리고 달래는 제철이 짧으니 지금이 아니면 맛보기 힘들어요. 서둘러 시장에 가보세요. 향긋한 봄내음이 가득한 달래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